망했어요
by 스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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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공지 - 수정 : 2009. 9. 19.
- 이곳은 미연시(라기보다는 에로게)네타와 주인장의 일상이 있는 쓸모없는 블로그입니다.

- 댓글이나 링크는 언제나 환영합니다.

- 뭔가 쓰긴 써야겠는데 막상 쓰려니 쓸게 없네요.

- 익스플로러에서는 괜찮은데 불여우로 보면 화면이 좀 찌그러집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시면 됩니다.

- 어느새 반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볼것도 없고 재미도 없습니다. 적당히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msn : clkoenigsberg@hotmail.com
by 스커드 | 2010/12/06 00:00 | 트랙백 | 덧글(17)
キスと魔王と紅茶 [나나세 유우나]
어릴적에 주인공과 친했던 친구이긴 한데

아주 어릴적에 이별했다 수년만에 만난거 치고는 이상할정도로 서로에 대해 많이 알고 사이도 좋습니다.

기가막힐정도로 착하고 어떤 일이라도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성격으로

얼마나 긍정적이냐면 일상파트에서 개그요소로까지 써먹을 정도


유우나 : 아, 지금 말한 츄-츄-라는건 쥬스를 마시는 일로, 그 키스와는 다르지만,
하지만 키스라도 좋을까나


문제는 저 착한 성격때문에 미칠듯한 수면포풍이 몰아친다는겁니다.

워낙에 모든일을 좋게좋게 받아들이다보니 도저히 갈등이 생긴다는걸 기대하긴 힘들고

그렇다고 집착이 강해 얀데레가 되어버렸습니다 하는 막가는 시나리오를 쓸만한 게임도 아니고

유우나라는 캐릭터도 심하게 재미없어서 뭔말하면 응 뭐하자고하면 좋아

으응.. 일상연애파트가 아주 졸려죽습니다.


케이이치 : 아직 확실하게 좋아한다는 말도 못해봤는데, 이대로 끝낼 순 없다고 !

 유우나 : ──지금까지 숨겨서, 미안해……

어떻게든 포풍속을 헤쳐가며 루트를 진행하다 보면

둘이 바닷가에 놀러갔다가 유우나가 파도에 휩쓸려 실신하는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당황한 주인공은 급한 마음에 인공호흡을 해서 유우나의 정신줄을 돌려놓는데 성공하지만

인공호흡도 일단은 입술간의 접촉이기에 주인공은 또 마왕이 되어버렸죠.

뭐 여기까지는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만

문제는 주인공 뿐만 아니라 유우나의 눈까지 붉게 물들어있다는 것


 그리고──마왕에게 물린 인간에게서, 마왕의 기억을 지워버리는 능력.

유우나는 주인공이 잊어버렸던, 아니 잃어버렸던 기억을 들려줍니다.

유우나는 사실 마왕의 능력을 선천적으로 지닌 마왕의 혈족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왕의 힘을 노리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았기에

유우나는 보호라는 명목으로 늘 집안에서 홀로 지내야 했지요.

그런 유우나를 가엾게 여긴 그녀의 어머니는

친구를 만들지 말라는 조건으로 유우나를 잠시나마 밖에서 놀 수 있게 해줍니다.

덕분에 밖에 나오긴 했지만 친구라곤 한명도 없는 유우나에게 함께 놀 사람이 있을 리가 없었고

그렇게 혼자 놀고있는 유우나에게 먼저 다가왔던 유일한 아이가 바로 주인공이었던 것.


(유우나) : 기억을 지워버려서 미안해

그때부터 조금씩 가까워진 두 사람은 어느덧 사이가 좋아져 늘 함께 놀게 되었지만

유우나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이별을 맞게 됩니다.

거기서 유우나는 마지막 선물이라며 주인공의 입술에 키스를 해줍니다.

기억에 남을만한 멋진 선물을 주고 싶었던 유우나의 마음까지는 좋았는데

문제는 붉어진 눈때문에 부모님들에게 이 사실을 들켜버렸다는거죠.

자초지종을 들은 부모님은 안전을 위해 주인공에게서 마왕의 기억을 지우라고 합니다.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그냥 체내에 마왕의 바이러스를 주입하면 끝나는 일.

무슨 바이러스의 자기방어어쩌고 하던데 이런설정은 어떻게되든 상관없겠지..

결국 유우나는 눈물을 머금고 주인공에게서 자신의 기억을 지워야만 했고

이때 주인공에게 마왕의 바이러스가 흘러들어가 주인공도 마왕이 되어버렸던 겁니다.


 유우나 : 나도 케이쨩도, 마왕일지도 모르지만, 행복하게 되었지 ?

무튼 그렇게 기억을 지웠지만 유우나에게 있어 주인공은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였고

아쉬웠던 유우나는 어떻게든 주인공의 소식을 쫓아 같은 학교에 입학했던겁니다.

뭐 이런 사정이 있는거까지는 참 좋은데

문제는 이 급반전의 설정 소개가 끝나고 나면 다시한번 수면포풍이 휘몰아친다는 것.

와 진짜 요근래 한거치고 이렇게 졸린 루트는 처음이었습니다.


 유우나 : 응, 남기지 말고 먹어.
(그제서야 간신히, 불신감이 가득한 시선이 쏘아보고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작하기 전부터 재미없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하긴 했는데

이렇게까지 정직하게 졸린 루트일줄이야

애초에 이걸 이시간에 쓰는 이유부터가 에필로그 보다가 그대로 잠들어서이니 뭐(...)

수면게라는 말은 그다지 잘 안쓰는 편인데

유우나 루트는 수면게라는 칭호가 전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아 너도 마왕이었어 ? 하고 잠깐 놀랬던 장면 말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줄기차게 다운된 텐션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니 도저히 졸지 않을 수가 없더라구요..

이런 순종적이고 얌전하며 한없이 착한 캐릭터를 짱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모르겠는데

왠만하면 이 루트는.. 추천하고싶지 않네요.
by 스커드 | 2009/11/05 10:47 | 에로게 | 트랙백 | 덧글(8)
キスと魔王と紅茶 [히이라기 치요코]
주인공의 담임선생님.

이미지를 잘못올린게 아니라 실제로 이분이 담임선생님입니다(...

무지 귀여운 외모를 하고 있는데다 성격도 너무나도 사내아이같아서

쵸코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학생들에게 참인기가 좋은 선생님이지요.

수업시간이 되도 교실에 들어올 생각을 안한다던가
 
출석을 앞에 두명만 부르고는 귀찮다고 때려치운다던가

사실 선생님으로서 참 문제가 많은 분이긴 한데

뭐 어떻습니까. 귀여우니까 OK


치요코 : 나의 오른손이 새빨갛게 불타오른다 !
도몬 : 나의 이손이 (ry

종종 느끼는건데 이게임엔 이런 패러디가 은근 많습니다.

덕력이 부족한 저인데도 하면서 몇번이나 피식 했네요.


──그것은, 갑작스러운 사건이었다.

치요코 루트는 주인공을 무시하는 옆반담임의 도발에 분노한 치요코가

체육대회에서 옆반을 이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는 이야기가 주요 내용입니다.

간신히 체육제에서 옆반을 물리치는데 성공한 주인공과 친구들.

뒷풀이를 하고 모두가 뻗어있는 가운데 조용히 이루어지는 치요코의 고백,

그리고 연인이 된 두사람의 사소한 이야기.

스토리 자체는 정말 눈에 보이는 뻔한 구조로 되어있지요.


케이이치 : 괜찮아 괜찮아. 여자가 몸을 차갑게 하는건 좋지 않다잖아.

루트 내내 치요코에 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가

스토리가 다끝나고 에필로그에 들어가면 치요코의 과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치요코의 집안이 전통이 있는 그런 가문이라 첫째 아이는 남자아이로 태어나길 바랬지만

슬프게도 장녀 치요코는 여자로 태어나버렸던 것.
 
어떻게든 부모님의 바램을 채워주고싶었던 어린 치요코는 남자아이같은 행동을 하고다녔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정말 남자아이같은 성격이 되어버렸던거죠(...)

그렇게 남자아이같은 성격에 꼬마아이같은 외모를 가진 여자가 되어버린 치요코는 

누구한테도 여자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한 채로 살아왔는데

추울까봐 옷을 벗어주었던 주인공을 보고 크게 감동받아 그때부터 주인공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의외로 꽤 감동적인 사연이었습니다.


치요코 : 바,바보야 네녀석은 !? 머리 눌리잖아 ! 머리결에 안좋아 ! 키 작아진다고 !

근데 스토리 다끝난 뒤에 알려주는거라 솔직히 루트 도중엔 저런걸 알 리가 없고

그저 치요코 보는 재미로 한 루트였습니다.

아이취급하면 격하게 분노한다던가

늘 어른인척.. 아니 어른인 티를 내려고 한다던가

이런 캐릭터들에게 으레 붙어있는 설정은 다 붙어있는 캐릭터인데

이게 애가 참 귀엽더라는(...)


치요코 : 그렇게 가슴에 붙은 지방이 좋아 ? 아앙 ?!

아주 평범하게 흘러가는 스토리에

캐릭터도 너무 전형적인 캐릭터라 딱히 할말이 없네요.

솔직 뒷이야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게임 다끝나고 에필로그까지 가서야 겨우 들을 수 있으니..

분량도 대단히 짧습니다. 느긋하게 플레이했는데 세시간도 안걸렸네요.

저야 재밌게 하긴 했는데 그냥 제 개인취향때문이 아닐까 싶고

짧지만 강한 시노부루트급의 포풍시나리오는 아마 더이상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루트 끝내고 글까지 다쓰고 나니 이제서야 생각난건데

...결국 마왕은 뭐였던거야 ?
by 스커드 | 2009/11/04 01:17 | 에로게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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